현재의 나는 키 160cm초반, 몸무게 70중반으로 단기간에 살을 빼야만 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결심했다. 마운자로를 맞는다. 이게 맞는 길인지 한참을 고민하고 방황했지만, 지인들의 실제 경험, 유튜브와 인스타에서 접한 극과 극의 후기들, 그리고 의사 상담을 통한 정보와 조언들을 참고했다.
자. 마운자로 1주차를 직접 경험하며 후기를 기록한다. 마운자로를 투여하며 그 간의 식욕 변화, 체중 변화, 부작용, 그리고 내가 실제로 유지한 식단까지 솔직하게 적겠다. 먹는 거 다 찍어. 혹여 나중에라도 마운자로를 고민 중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아 이런 케이스도 있구나 하고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
일단 매주 기록을 남겨 변화 과정을 꾸준히 공유해 볼 예정이다.
※ 참고로 나는 삭센다, 위고비 등은 사용 해 본 적이 없는 뉴비다.

병원에 와서 상담 후 복잡한 심경으로 약을 받아 들고 집으로 간다. 워낙 부작용 사례를 많이 찾아봐서 무섭다 조금.
의사선생님께 식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래저래 보니까 너무 안 먹어도 췌장염이나 담낭염이 있을 수 있다던데 굶지는 말고 적당히 잘 챙겨 먹으면 될까요? 했더니, 안 땡기면 안 먹어도 된다고~ 다 챙겨 먹을거같으면 뭐 하러 비싼 돈 들여서 주사를 맞냐며 약간 어이없는 듯이 말씀하시던데. 나는 무서우니까 운동하면서 잘 챙겨 먹어보려고 한다.


집에 도착해서 가방을 열어보니 안에는 얼음팩과 약상자, 설명서 등이 들어있다. 저 박스에 약이 들어있단말이지이이.. 알콜스왑도 4개 같이 주셨다.

주사제 4자루가 들어있고, 하나는 빼놓고 나머지는 박스 그대로 냉장고 문 쪽에 놓아두었다. 냉장 2’~8’사이에, 얼지 않도록 보관하라고 하셨다.


알콜스왑으로 주사 부위를 조금 넓게 닦아내고, 회색 뚜껑을 빼서 주사 위치를 잡고, 버튼쪽에 잠겨있는 머리 부분을 풀림으로 돌려놓은 뒤에 드디어 보라색 버튼을 눌렀다. 표쇽!하고 바늘이 배를 찌르고 약물이 쭉 들어가고 다시 바늘이 푝하고 뒤로 들어가기까지 약 2초~3초 걸린 듯 하다. 2.5mg은 약이 적어서 금방 끝나는 듯. 피가 조금 맺혔으나 따갑거나 아픈 느낌은 전혀 없었다.

저 안에 바늘이 보이시려나. 굉장히 얇다. 내 손으로 버튼을 눌러서 투약해야하는게 괜히 좀 무서워서 쫄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아무느낌 없었음. 다행이다.

주사제는 회색 뚜껑을 다시 끼워 놓고, 사용한 알콜스왑과 함께 일반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주사 맞고 당일 14일 점심 식사 후 74.1kg / 동일자 3시에 웨이트 40분 + 러닝머신 20분 걷기 후 73.5kg
운동했다고 무게가 바로 줄어든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나 기대해도 되는 것인가?
마운자로 1주차 체중 변화
- 시작 날짜 : 4월 14일 12시 30분
- 투여 용량 : 2.5mg
- 시작 체중 : 74.1kg
- 7일째 체중 : 72.9kg (20일 저녁 6시 10분)
- 감량 체중 : 1.2kg
마운자로 1주차 식단
: 식단 무게가 각 메뉴가 추가 될 때마다 리셋하고 찍은 것도 있고, 계속 무게가 쌓아 올려진 것도 있어서 음식 무게는 그냥 무시해주시라.
- 1일차 (4월 14일)
- 점심 : 또띠아 1장, 생양상추, 버섯/양파/파프리카볶음, 방울토마토, 풀드포크(돼지전지), 부채살스테이크, 올리브오일 10ml



- 1일차 (4월 14일)
- 저녁 : 생연어, 스리라차소스


- 2일차 (4월 15일)
아침식사는 오전에 병원에서 피검사가 예약되어 있어서 공복유지를 위해 패스했다.
- 2일차 (4월 15일)
- 점심 : 잡곡밥, 한끼통살오리지널 닭가슴살, 살사, 올리브오일 12ml



- 2일차 (4월 15일)
- 저녁 : 한끼통살왕갈비맛 닭가슴살, 견과류 한봉


- 3일차 (4월 16일)
- 아침 : 양송이/마늘/새송이/양파(98g), 돼지전지(102g), 잡곡밥(69g)



아침에 다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만큼 아나 들어가서 아래 사진만큼 남겼었다. 그래서 남은 걸 점심에 먹었다.
- 3일차 (4월 16일)
- 점심 : 양송이, 마늘, 새송이, 양파, 돼지전지, 잡곡밥, 올리브오일 10ml

- 3일차 (4월 16일)
- 저녁 : 오이 반개정도

- 4일차 (4월 17일)
- 아침 : 파프리카, 새송이, 양송이, 계란, 돼지전지, 잡곡밥, 올리브오일 10ml



- 4일차 (4월 17일)
- 점심 : 라자냐, 야채볶음, 돼지전지



- 4일차 (4월 17일)
- 저녁 : 돼지갈비, 소고기

지인들과 저녁 약속이 있어서 술 없이 돼지 갈비와 소고기를 먹었다.
- 5일차 (4월 18일)
- 아침 : 파프리카, 한끼통살현미 닭가슴살, 잡곡밥



- 5일차 (4월 18일)
- 점심 : 한끼통살핫양념치킨맛 닭가슴살, 또띠아 8인치 4/3, 올리브오일 10ml


- 5일차 (4월 18일)
- 저녁 : 차돌박이, 부채살, 새송이, 마늘

- 6일차 (4월 19일)
- 아침 : 야채볶음, 돼지전지

- 6일차 (4월 19일)
- 점심 : 한정식

- 6일차 (4월 19일)
- 저녁 : 한끼통살닭복음탕맛/사천짜장맛 닭가슴살, 오뚜기 햇반 200g




스케줄 상 너무 피곤해서 간단히 먹자고, 닭가슴살 데워서 남편과 반반씩 나누어 먹었다. 사천짜장맛도 그렇고 닭볶음탕맛도 그렇고 향은 엄청 맛있는데 입에 들어갔을 때 양념이 향을 따라오지는 못 했다. 그래도 일반 닭가슴살 물려서 못 먹는 거 생각하면 충분히 적당한 맛이라고 생각함.
- 7일차 (4월 20일)
- 아침 : 올리브오일 10ml, 계란3개

- 7일차 (4월 20일)
- 점심 : 허닭 닭가슴살, 양파, 살사




: 포장지에는 닭가슴살 슬라이스 100g이라고 되어있는데 전자레인지 돌리고 접시에 올리니 81g이 되는 매직.
- 7일차 (4월 20일)
- 저녁 : 미역국, 한끼통살떡볶이맛 닭가슴살, 양파, 살사, 잡곡밥




: 한끼통살떡볶이맛 닭가슴살도 100g이고 전자레인지 1분 30초 돌렸는데 접시에 올리니 114g 놀라운 매직.
마운자로 1주차 운동
주 2회 댄스 약 50분
주 3회 웨이트 약 50분, 유산소 약15~20분
그리고 이런저런 일 볼 때마다 일반적으로 걷는 정도랄까
마운자로 1주차 식욕 변화
주사 투여 한 첫날은 변화를 느끼지 못했다. 이튿날부터 조금씩 배가 부른 느낌이 들기 시작했고, 3일차 아침에는 전날 먹은 식사가 다 소화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다만 식사를 전처럼 할 수 있을 줄 알고 아침을 준비했는데 역시나 반밖에 먹지 못했고, 4일차 아침에는 전날에 먹은 음식때문에 일어나자마자 트름이 나더라. 완전히 소화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췌장염, 담낭염이 무서워서 식사는 꼬박꼬박 챙겨 먹었음. 영양제도 평소에 먹던 것 그대로 다 챙겨 먹었다.
결과적으로 첫날을 제외하고 나면 7일차까지 뭐가 막 먹고 싶고 땡기는 상황은 없었다. 평소 같으면 벌써 배민 켜고 치킨과 피자, 돈까스를 구경하다가 질렀을텐데, 딱히 음식 생각이 나지 않았고 못 참을 정도도 아니었음.
다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를 골고루 챙겨 먹기 위해서 노력했다.
마운자로 1주차 부작용
전날 먹은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아서 아침에 트름이 조금 나온다는 것 외에 큰 부작용은 모르겠다. 한창 약이 높게 작용할 때는 조금 피곤하고 졸린정도랄까.
근데 그건 평소에도 피곤하고 졸리니까.. 별 탈 없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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